BLOG · 2026. 9. 25. · 조회 7
운영진 한 명이 새벽에 연락을 받습니다.
"서버 왜 이래요?"
들어가 보니 채널 이름이 죄다 바뀌어 있고, 모르는 역할이 생겨 있고, 공지 채널에 낯선 링크가 도배돼 있습니다.
관리자 계정 하나가 털린 겁니다.
저도 이랬어요.
새벽에 알림을 보고 제일 먼저 한 게 그 사람을 추방하는 거였습니다. 그게 제일 나쁜 선택이었어요.
나중에 본인이 계정을 되찾았을 때 다시 초대하고 역할을 하나하나 붙여주느라 더 고생했습니다.
이 글은 서버 쪽 이야기입니다. 내 계정이 털렸을 때 복구하는 순서는 디스코드 미스터비스트 사칭 사기 링크 대처법에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여기서는 서버가 망가졌을 때 관리자가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순서를 헷갈리시면 피해가 계속 커집니다.
털린 사람의 계정 복구는 그 사람 몫입니다. 관리자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계정이 내 서버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게 몇 분 차이로 갈립니다. 공격자는 보통 권한을 확인한 다음 순서대로 움직입니다.
채널 정리, 역할 생성, 초대 링크 대량 발급, 그다음 도배예요.
그러니 원인 파악은 나중입니다. 먼저 손을 묶어놓고 그다음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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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설정에 감사 로그 탭이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 했는지가 자동으로 쌓여 있어요. 채널을 지웠는지, 역할을 만들었는지, 권한을 바꿨는지 다 남습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감사 로그는 45일만 보관됩니다. 디스코드 개발자 문서에 "모든 감사 로그 항목은 45일간 저장됩니다"라고 명시돼 있어요.
45일이 지나면 그냥 사라집니다. 늘리는 설정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터지면 복구보다 먼저 감사 로그를 캡처해두세요. 스크롤 몇 번이면 됩니다.
나중에 "누가 이 채널 지웠어요?"라는 말이 반드시 나옵니다. 그때 증거가 없으면 사람 사이에 금이 갑니다.
이게 서버 깨지는 진짜 이유인 것 같아요.
여기서 실수가 제일 많이 나옵니다.
털린 계정을 보면 추방이나 차단 버튼을 누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예요.
추방하면 나중에 본인이 계정을 되찾았을 때 다시 초대하고, 역할을 다시 붙이고, 권한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역할만 빼면 권한은 즉시 0이 됩니다. 그게 목적이었죠.
순서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미 도배가 심하면 차단 창에 있는 최근 메시지 삭제 옵션으로 한 번에 지운 뒤 곧바로 차단을 풀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메시지를 손으로 다 지우는 것보다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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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빠뜨리는 자리입니다.
웹후크(흔히 웹훅이라고 부릅니다)는 주소만 있으면 그 채널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통로입니다. 봇도, 로그인도 필요 없어요.
공격자가 웹후크를 하나 만들어두면, 계정을 되찾고 비밀번호를 바꾸고 역할을 정리해도 그 통로는 그대로 열려 있습니다.
서버 설정 → 연동 탭에서 모르는 것은 전부 지우세요.
내가 직접 만든 기억이 없는 웹후크는 지워도 됩니다. 필요한 거였다면 다시 만들면 되니까요.
꿀팁! 정리한 다음에 웹후크 개수를 메모해두세요. 다음에 볼 때 숫자만 세면 새로 생겼는지 바로 압니다.
봇을 직접 만들어 쓰시는 분만 해당됩니다.
봇 토큰은 비밀번호와 같은 값입니다. 그게 새면 상대가 내 봇으로 서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봇은 보통 권한이 셉니다. 역할 관리, 메시지 관리, 추방 권한까지 들고 있는 경우가 많죠.
털린 게 의심되면 개발자 포털에서 토큰을 재발급하세요. 옛 토큰은 그 순간 무효가 됩니다.
재발급하면 봇이 멈추니까, 서버에 올려둔 설정 파일도 같이 바꿔주셔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봇을 쓰신다면 이 항목은 넘어가셔도 됩니다. 대신 서버 설정 → 연동에서 모르는 앱이 들어와 있는지만 보세요.
기술 조치만 하고 조용히 넘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멤버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 채 낯선 링크를 봤다는 기억만 갖습니다. 그게 신뢰를 깎아요.
공지는 짧게 세 가지만 담으면 됩니다.
사과보다 상태 공유가 먼저입니다. 사람들은 사과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지금 안전한가"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링크를 누른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전제로 쓰세요. 계정 확인 방법을 한 줄 걸어두면 문의가 확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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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고가 난 다음에는 늦습니다.
서버 설정 → 보안 설정에 관리 작업에 2단계 인증을 요구하는 설정이 있습니다.
켜두면 2단계 인증을 안 쓰는 계정은 관리 작업 자체를 못 합니다. 채널 삭제, 역할 관리, 추방 같은 것들이요.
관리자 계정이 털려도 공격자가 할 수 있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이게 이 글에서 딱 하나만 가져가실 항목입니다.
이 설정은 서버 주인만 켜고 끌 수 있고, 주인 계정에 2단계 인증이 먼저 켜져 있어야 합니다.
운영진을 새로 뽑을 때 합류 조건에 "2단계 인증 필수"를 넣어두시면 나중에 설득할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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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미리 해두는 쪽입니다.
디스코드에는 서버 템플릿 기능이 있습니다. 서버 설정 → 서버 템플릿에서 지금 구조를 그대로 링크 하나로 저장해둘 수 있어요.
카테고리, 채널, 역할, 권한이 통째로 들어갑니다. 채널이 다 지워졌을 때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짜는 것과, 링크 하나로 되살리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다만 한계를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 템플릿에 들어가는 것 | 안 들어가는 것 |
|---|---|
| 카테고리·채널·역할·권한 | 메시지 기록 |
| 멤버 | |
| 포럼·공지사항·스테이지 채널 |
공식 문서에 "커뮤니티 지원 채널 유형(포럼, 공지사항, 스테이지)은 서버 템플릿에 포함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갱신되지 않습니다. 서버를 고쳤으면 서버 템플릿 탭에서 템플릿 동기화를 눌러줘야 해요. 안 누르면 옛 구조가 저장돼 있습니다.
템플릿 만들기는 PC에서만 됩니다. 그리고 서버 주인이거나 서버 관리 권한이 있어야 합니다.
큰 서버에서 "채널 권한 덮어쓰기의 최대 횟수에 도달(1000)" 오류가 나면, 채널별 개별 권한이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카테고리 동기화로 줄이시면 만들 수 있습니다.
털린 직후 — 순서대로
| 순서 | 할 일 | 왜 |
|---|---|---|
| 1 | 감사 로그 캡처 | 45일 뒤 사라짐. 나중에 증거가 없다 |
| 2 | 관리 역할 빼기 + 타임아웃 | 추방보다 빠르고 복구가 쉽다 |
| 3 | 웹후크 정리 | 안 지우면 통로가 계속 열려 있다 |
| 4 | 초대 링크 정리 | 대량 발급된 링크를 지운다 |
| 5 | 본인에게 연락 | 다른 경로로. 본인은 대체로 모른다 |
| 6 | 멤버 공지 | 사과보다 상태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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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해둘 것
| 설정 | 경로 | 효과 |
|---|---|---|
| 2단계 인증 요구 | 서버 설정 → 보안 설정 | 계정이 털려도 관리 작업을 못 한다 |
| 서버 템플릿 | 서버 설정 → 서버 템플릿 | 구조를 링크 하나로 되살린다 |
| 관리 권한 최소화 | 서버 설정 → 역할 | 털렸을 때 피해 범위가 줄어든다 |
| 웹후크 개수 메모 | 서버 설정 → 연동 | 새로 생긴 걸 바로 알아챈다 |
먼저, 지금 2단계 인증 요구를 켜세요.
사고가 난 다음에는 늦습니다. 정확히는 켤 수 있지만 피해는 이미 난 뒤죠.
3분이면 끝나고, 관리자 계정이 털렸을 때 피해를 제일 크게 줄여줍니다.
그다음, 서버 템플릿을 하나 만들어두세요.
구조만 저장되는 거라 완벽한 백업은 아닙니다. 그래도 채널이 다 날아간 상태에서 링크 하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만들고 나면 동기화 알림이 뜰 때마다 한 번씩 눌러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관리 권한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인지 세어보세요.
대부분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전에 잠깐 도와준 사람, 이제 안 오는 사람, "혹시 몰라서" 준 사람까지 다 살아 있어요.
안 쓰는 권한은 지금 거두는 게 맞습니다.
서버가 털리면 채널보다 사람이 먼저 흔들립니다. 그래서 감사 로그 캡처와 공지가 기술 조치보다 중요한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
개별 정지 상담은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Discord 공식 이의제기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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